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걷기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나무들을 새싹을 밀어올리고 봄꽃들은 아름다움 자태를 뽑내기 시작하며 더욱 싱그러워지는 계절을 맞이하여 원대한 계획을 세운것이 있으니 올 한해 평화누리길 전 코스를 걸어보는 것 이랍니다.
평화누리길은 201년 개장된 대한민국 최북단 걷는길로 김포 고양 파주 연천으로 이어지는 12개코스 191km의 길, 임진강, 한강하류, 해안철책, 논길, 제방길등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문화와 역사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연천까지 경기도 최북단 dmz에 인접한만큼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게되는 길 이기도 하구요
총 12개코스는 코스에 따라 짧게는 2시간 30분에서 ~ 6,7시간이 소요되는만큼 가벼이 나설 수만은 없는 길, 올 한해 전 코스를 걸어보리라 다짐을 하고 첫코스로 선택한곳은 가장 친근하면서도 짧은 6코스이자 파주구간 1코스였던 출판단지에서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10km구간을 선택하였습니다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21km 6시간 30분 소요
어 ~ 어 ~ 어 ~ 이게 아닌데 , 3월의 기분좋은 하늘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여행에 동참한 고딩 딸은 평화누리길 7코스를 알리는 이정표에 깜짝 놀랍니다. 작정하고 나섰던만큼 헤이리 예술마을 구경을 겸하자는 이야기에 한바퀴 휘 둘러보고 당도한 평화누리길 출발점에서 21km를 알리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길이란 한 방향이 아닌 양방향을 향하는 법, 그래서는 평화누리길 6코스의 거꾸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평화누리길 6코스는 출판도시길로 출판도시에서 성동사거리 까지 10km 2시간 50분 코스입니다.
출판도시에서 출발하여 파주 혜이리 예술마을까지 경기도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2곳을 이어가는 길로
이채쇼핑몰 – 문발ic – 송촌대교 – 오두산 통일전망대 – 성동사거리로 이어지는데 우리의 코스는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약 200m 떨어진 성동사거리에서 출발하여 – 오두산 통일전망대 – 송촌대교(한강하구) – 문발ic – 이채 쇼핑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한 평화누리길 출판도시길은 서울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2200번과 200번 버스로 당도하여 시작할 수 있으니 12개 코스중 가장 대중적으로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답니다.
성동사거리에서 평화누리길의 6코스 종착이자 7코스의 시작을 알리고 있던 부스에는 평화누리길 2016 패스포트가 가득합니다.
걷기를 마친 후 코스별 도장과 함께 인증샷으로 전코스 걷기가 인정되면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고 하네요
스탬프부터 꾸욱 누르고 걷기여행을 시작합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출판단지로 행해가는길 장단콩 두부마을의 시끌벅적한 풍경으로 시작하여서는 걸을수록 길이 조용해지면서 3월의 푸른 하늘이 싱그러워집니다. 덕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온 가족이 나선 길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기서 깨닫게되는건 매일매일 마주하는 얼굴이요 매일매일 함깨하고 있었음에도 평소 대화할 기회가 적었다는 사실이었지요.
시끄러움이 사라지고 도로위를 달리는 차들도 조금씩 줄어들때즈음 첫번째 기착지인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나타났습니다.
자유로를 달릴때면 느 스쳐지나게되는 곳으로 오두산 중턱에 자리한 통일전망대에서는 저 북녘땅을 조망하게됩니다. 셔틀버스나 도보로 접근이 가능했던 통일전망대는 조금더 여유롭게 긴 여정으로 즐길때면 거쳐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km 3시간 코스도 두려워하는 딸과 함께 가는 길인만큼 우리의 여정에서는 패스, 시원하게 펼쳐진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6코스부터 9코스까지 파주의 평화누리길이 시작되는 길 문화와 삶이 소통하는 구간은 걷기여행과 자전거 트레킹 길이 함께 이어집니다. 그래서는 긴 행렬을 이루며 달려가는 자전거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성동사거리에서 시작하여 길게 이어진 도로를 타라 걸어온지 3KM 혹시나 밋밋한 도로를 끝까지 걸어야하는것이 아닐까 살짝 아쉬운 마음이 올라오기 시작할 즈음 드디어 평화누리길 이정표가 좁은 오솔길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6코스를 알리는 지도가 쭈욱 아래로 향하고 있던 모습과는 다른 곡선에 당시 당황스럽기도 하였으나 새로운 길 더욱 아기자기한 길에 마음은 더욱 싱그러워집니다. 그러한 길은 파주출판단지에 도착할때까지 송촌대교를 비롯하여 몇번 더 반복되었지요
그렇게 큰 도로를 벗어나면서는 송촌리 신촌리에서 문발리로 이어지는 시골풍경이 참 좋습니다.
자전기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꽤나 많은데 아직 걷기여행을 시작한 사람들은 없는 듯 텅빈 길을 전세내어서는 기분좋게 걷게되는데 아직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지 않아 텅빈 허허벌판에 쑥이 고개를 내밀고 작은 야생화가 꽃을 피운 모습을 찾아가며 안전운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대형 거울앞에서는 나 찾아봐라 장난도 치며 걸어보는 아주 즐거운 길입니다.
그러다 나타나는 이름모를 큰 건물이 반가워지던 길 !
한강 하구가 내려다보이는 송촌대교로 향하는 길, 한강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철책이 시작됩니다.
자유로의 특징이 되어버린 철책길, 처음 걸어보는 길이요, 한번도 와본적이 없는 낯산 지역은 군사지역임을 알릴때마다 이곳이 어디쯤일까 ? 더듬어보게되는데 그러한 궁금증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건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이어 2번째 정착지가 되고 있던 송촌대교였습니다
아래로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한강하구가 펼쳐지고 있던 송촌대교, 차량 통행은 안되는 폐교인 듯 걷기여행과 트레킹 코스의 통과점이되고 있던곳은 평화누리길 6코스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입니다. 겨울철이면 철새도 날아드는 곳이라고도 하는데 4계절 언제 찾아도 도보여행객들을 멈추게 만들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임진강에서 시작되어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구의풍경 !
북에서 시작되어 남으로 이어진후 서해로 빠져나가는 물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한참을 쉬어가네요
송촌리를 지나 이젠 신촌리를 지나게되는 길은 다시금 자유로로 접어 든 듯 넓은 대로 한켠으로 난 좁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다시금 좁은길로 접어들면서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들어섭니다.
복잡한 도심의 풍경에 적응되어있던 사람에게는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 너무도 조용한 마을은 시간이 멈춘 듯 합니다. 자전거를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마을 사람도 도보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던 길 , 그래서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종이장처럼 꾸겨진 허물어져가던 창고는 마치 예술작품과도 같고 봄의 옷을 갈아 입고 있던 나무들은 자연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걷기여행을 시작한 뒤 약 2시간이 넘어가면서 출판도시길은 도심에서 시작하여 시골을 다녀온 후 서서이 도시로 돌아갑니다.
파주출판단지가 시작되고 있던 신촌동 쉽터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자유로가 왼쪽으로는 현대식의 건물이 주욱 이어지고 있던길은 파주출판도시 2단지 였지요.
그렇게 파주출판단지가 시작되면서부터 언제쯤 종착지에 다다르는걸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풍경의 변화없이 쭈욱 뻗은 지루한 길도 한몫하였음이요 2시간이 넘어가면서 다리도 아파오기 시작했음이었는데 하지만 종착역까지는 40여분을 더 걸어야만했답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길을 걷기 시작한지 약 20여분 2단지가 끝나며 다리를 건너 드디어 평소 눈에 익었던 파주 출판단지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겨울 철새들이 노니는 풍경을 마주했던 파주출판단지 늪지를 따라 조금 더 걷다보면 이채쇼핑몰 못 미쳐 6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평화누리길 부스가 나타났습니다.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정상적으로라면 6코스 걷기여행이 시작되었야할 지점이 종착지가 되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한강하구의 멋진 경관에 반하고 정감어린 마을풍경에 도취되었던 길, 가벼운 운동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갔던 평화누리길 6코스 10km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에 다른 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앗 여기에서 실수 2016년 2월 1일 ~ 11월30일까지 진행되는 평화누리길 191km 2016 종주에 도전하라에 도전할 마음으로 패스포트에 도장은 찍었는데 스탬프함에서 셀카찍기 미션은 깜박했습니다 ㅠㅠ.
출처 : 경기관광포털
작성자 : DAYEEO